[앵커]
옷 속에 흉기를 품고 파출소를 찾아가 경찰관을 위협한 6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다 물게 된 범칙금 5만 원에 앙심을 품고 이런 일을 벌였습니다.
배준석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술에 취한 60대 남성이 파출소로 걸어들어옵니다.
불만이 있는 듯 경찰관에게 무언가를 따집니다.
그런데 경찰관이 남성의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남성을 뒤에서 끌어 안습니다.
다른 경찰관들도 합세해 남성을 바닥에 넘어뜨려 제압합니다.
남성의 옷을 뒤져보자 종류가 다른 흉기 2점이 나왔습니다.
[최성지 / 서울 도봉경찰서 숭미파출소 경장]
"흉기일 수도 있겠다 싶어가지고 계속 주시하고 있었는데 '너 죽이러 왔다'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남성은 30분 전쯤 근처 식당에서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다 범칙금 5만 원을 내라는 통고를 받았습니다.
여기에 불만을 품고 범칙금 조치를 한 경찰관 소속 파출소로 찾아 온 겁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남성은 조사 결과 다섯 차례 전과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특수공무 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채널A 뉴스 배준석입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형새봄
배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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